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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1 13:43

8월 마리애지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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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ocutio - May, 2010
비드 맥그리거 신부-꼰칠리움 영적지도신부

행동단원의 실질적인 활동

오늘은 상훈의 셋째 항목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 항목은 참으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필시 많은 레지오 단원들이 마음 속 깊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항목은 레지오의 존재 그 자체에 매우 근본적인 것이므로 우리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이 레지오 정신의 기본 원칙을 따라 생활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셋째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믿음의 정신으로 성모님과 일치하여 실질적이며 적극적으로 활동을 수행하며, 그 활동 대상자와 동료 단원들 안에서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께서 우리 주님을 다시금 뵙고 섬기시듯이 한다.”

저는 이 위대한 레지오의 원칙을 복음의 내용과 관련시켜 보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소명은 근본적으로 묵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평신도나 사제, 주교, 교황님께도 해당됩니다. 묵상을 한다는 것은 우리 인간의 중심에 내재하시는 성삼위와 함께 함으로써 마음이 편해지고 또 항상 편안하게 된다는 뜻이며 특히 미사와 성찬례를 통하여 교회의 전례 생활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묵상은 성모님과 성인들의 통공과의 깊고 확실한 관계를 필요로 하며, 신학적이고 도덕적인 미덕과 성령의 은사로 살아가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요구합니다. 기본적으로 묵상은 예수님 안에 머무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추구하는 영성의 가장 근본적이고 중심 되는 진리입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너희는 나 없이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내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틀림없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 15,4-5 참조)

물론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묵상의 중요성을 고려한다면, 제가 언급해야 할 다른 사항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삶에 있어 성령의 역할에 대해 특별한 신심을 가져야 하고 성경과 교회의 교도권의 지침에 열중해야 합니다. 또 우리의 의무는 진정한 묵상 생활을 통해 우리의 위치에 걸맞은 필수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모두가 레지오 단원에게는 분명합니다. 그 이유는 레지오의 정신이 성모님의 정신이고 성모님은 묵상에 뛰어나신 분으로 성모님은 항상 예수님 안에 머무시고 예수님의 모든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레지오의 묵상 생활에는 레지오만의 특유한 역할이 있고, 솔직히 레지오는 그 역할이 없이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그 역할은 사도직 활동입니다. 레지오는 단지 이론적으로가 아니라 실천하는 사도직입니다. 행동단원의 실질적인 활동은 그 뿌리나 원천이 활동의 묵상적인 정신에 있지만, 또한 이러한 사도직 활동이 묵상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은총이 가득한 도구가 됩니다.

성모님은 또한 활동적인 여인이셨습니다. 성모님은 어느 의미로 사도직도 되시며 레지오는 성모님의 정신과 활동을 함께 합니다. 레지오는 실로 그리스도 신비체와 모든 사람들에 대해 예외 없이 성모님의 모성애의 도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도직 활동의 방법과 정신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그 활동은 단순히 선을 행하고자 하고 자신이 유용하다는 것을 느끼고 싶은 본성적인 성향에서가 아니라 믿음의 정신으로 행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활동은 성모님과의 일치에 의해 이루어졌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활동을 성모님과 함께 준비한 것이며, 실제로 활동을 하는 동안 적어도 막연하게나마 성모님을 인식할 수 있고, 성모님과 함께 또 우리의 동료 단원과 함께 우리가 행한 활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좋은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상훈의 이 세 번째 항목의 마지막 부분은 모든 레지오 단원 활동의 요체이며, 진정으로 묵상 생활을 사는데 있어 주요 요소입니다. 마리아의 눈과 마음으로 우리의 활동 대상자 안에서 예수님을 뵙고 섬기라는 것입니다. 제가 말하지만 우리는 또한 특히 성모님의 정신으로 우리 동료 단원들 안에서 예수님을 뵙고 섬겨야 합니다. 꼰칠리움의 영적 지도자로서 확신하건데 교본에서 구체화되어 있는 레지오의 정신에 대항하는 압력과 분열과 심상찮은 배신의 현상은 이 세상 어디에나 있다고 봅니다. 확실합니다. 왜냐하면 상훈, 특히 성모님의 눈과 마음으로 서로 안에서 우리의 주님을 뵙자고 권유하는 내용에 따르지 않고 살아가는 레지오 단원들이 일부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은 주회합과 레지오 단원으로서의 우리의 개인적인 삶 안에 성모님이 역할하시고 머무르시게끔 돌아가자는 뜻입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자유

최영배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개를 한 마리 키우고 있었습니다.

주인은 개를 너무 사랑했습니다.

주인은 개의 목줄을 항상 풀어주었습니다.

왜냐하면 개를 너무 사랑하였기 때문입니다.

개는 마음껏 자유를 누렸습니다.

자유는 사랑에서 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개는 그릇을 깨고 배설물도 여기저기에 함부로 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주인은 개를 묶어 두었습니다.

구속을 하였습니다.

구속은 미움에서 시작됩니다.

  

에덴동산에 아담과 하와가 살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들을 너무나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이들에게 온전한 자유를 선물하셨습니다.

인간이 누리는 자유는 하느님의 사랑에서 왔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따먹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들에게 왜 나의 명을 거슬렀느냐고 나무라셨습니다.

아담은 하와에게 핑계를 돌렸고 하와는 뱀에게 자신의 행위를 미루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온전한 자유로 행한 부적절한 행위를

마치 자신이 행하지 않은 것처럼 핑계를 댔습니다.

이러한 핑계는 온전히 자유를 구사하지 않았다는 항변입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온전한 자유를 주시지 않으셨으며

고로 하느님은 사랑이 아니시라는 모독입니다.
  

그때부터 하느님과 인간은 따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참으로 인간의 자유는 하느님의 사랑으로부터 보존되어오고 있습니다.

인간은 이 자유의지로 선과 악을 마음껏 택하였고

심지어는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버리는 데까지 활용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자신의 부정적 행위에 대해서 합리적인 핑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시골처녀 마리아에게 천사가 나타나 너무나도 황당한 요구를 하였습니다.

처녀의 몸으로 아기를 낳으라는 것입니다.

만약 처녀의 몸으로 아기를 낳는다면

그 시대의 상황으로서는 도저히 인생을 영위할 수 없는 부탁이었습니다.

마리아는 본인의 자유의지로 양자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자유의지를 포기하고 하느님께 온전히 순명하였습니다.

그때부터 마리아는 천주의 모친이 되셨습니다.

  
레지오 마리애 단원 여러분!

레지오 마리애 단원은 성모님의 군대입니다.

  
병사들은 지휘자의 말을 듣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입니다.

지휘자의 명 앞에 본인의 자유의지를 포기하는 사람들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신앙 안에서 순명을 첫 번째 덕목으로 삼는 사람들입니다.

순명은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과 사회적 역할과 인간관계를

기꺼이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라는 고백이 되고

부정하면 “하느님은 사랑이 아니십니다”라는 공격이 됩니다.

  
처해진 나의 현실에 순명할 줄 모르면서

어떻게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에 마리아처럼 동참할 수 있겠습니까?

모름지기 성모님의 군인들은 민간인보다 많은 훈련을 통하여 단련되어

구원의 전장에서 목숨을 내걸고 싸우는 병사들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순명으로 단련되고 튼튼해져서 그리스도의 친척으로 등극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주어진 환경과 역할에 언제나 감사하고

나와 만나는 사람을 선택하지 말고 끝까지 사랑하며

항상 기뻐하면서 오늘 하루에 온 정열을 쏟아야 합니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회개와 기도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성모님의 병사로서 이렇게 매일 기도합니다.




밀떡의 기도

  
나는 천상의 빵을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었습니다.

비록 보잘것없는 손이지만 이 손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
  

매일 매일 나의 죄로 더럽혀진 손이지만

이 손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사람들에게

건네주고 싶습니다.

  
참으로 이 더러운 손으로 어떻게 하느님의 생명을

전해줄 수 있을까 하고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상의 그리스도의 피로써

깨끗해지지 않을 것이 없음을 알고

부끄러이 나의 두 손을 내어 밉니다.

  
앞으로 손바닥이 닳도록 깨끗하게 씻고 싶습니다.

부빌 때의 아픔은 크겠지만 한 조각의 밀떡만으로

그 위로가 충분합니다.

  
아픔으로 손바닥의 지문이 사라질 때

깨끗한 성반처럼 천상의 빵을 담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비록 보잘것없는 손이지만 이 손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 주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레지오 단원 여러분!

선과 악의 이중적 혼란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성모님처럼 온전한 순명으로 무장하여

그리스도의 아프고 고된 구원사업에 기꺼이 동참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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