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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델 퀸의 영적 생활의 비밀

2007년에 우리는 가경자 에델 퀸의 탄생 백주년을 축하하게 됩니다. 이때 우리는 레지오 마리애와 보편적인 교회, 그리고 근대 세상을 위한 그분 생활의 중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될 것입니다. 레지오가 그분에게는 하느님의 크나큰 선물이었습니다. 그분은 첫 번째 쁘레시디움 주회를 마치고 나서 󰡐첫눈에 반한 사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오랫동안 자신의 소명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건강이 좋지 않아 그녀의 간절한 소망인 관상수도회의 수녀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혼생활을 하겠다는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우연한 기회에, 물론 레지오에서 우연이란 있을 수 없고 모두 하느님의 신비한 섭리지만, 그녀는 새로이 사귀게 된 친구를 자기 집으로 초대하였습니다. 그런데 모나 티에니라는 친구가 초대한 그날이 레지오 마리애 주회 날이라 가지 못하겠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에델 퀸은 󰡒레지오가 뭐냐?󰡓고 물었고, 한번 와서 보는 게 어떻겠냐면서 대화를 마쳤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분의 영적이고 사도적인 생활 위대한 여정의 첫발을 내딛는 전기가 되었습니다. 에델 퀸은 여기서 인생에서 간절히 소망하였던 것을 찾게 되었습니다.

프랭크 더프는 새로운 레지오 단원을 위한 교본에서 󰡐레지오에 가입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고는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 모든 레지오 단원들은 에델 퀸이 레지오에 가입한 것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에델 퀸에게 레지오야말로 하느님의 귀중한 선물이었음을 확신합니다. 프랭크 더프나 레지오를 위해 큰일을 하신 많은 다른 분들처럼 에델 퀸의 영적 생활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영적 생활이 레지오 전체에 골고루 미치는 것을 볼 때 그것이 어떠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레지오의 정신, 특히 교본에 쓰인 정신을 안다는 것은 바로 그분의 영적인 부분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훈화를 할 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지 않습니다만 이번에는 한 가지 숙제를 내겠습니다. 제가 그분이 돌아가시기 얼마 전에 쓰신 일기에서 중요한 한 구절을 읽어보겠는데, 교본에서 여러분이 같은 내용의 글을 얼마나 찾을 수 있는지 시도해 보십시오. 이 글을 잘 읽어보면 그분의 영적 생활의 비밀을 알게 되고 또한 여러분의 영적 생활에 새로운 힘을 북돋아주는 안내자가 될 것입니다.

그분은 돌아가시기 전 예수님 수난의 성 목요일에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성모님은 오늘 하루 온종일 내 안에서 예수님의 모든 상처들을 쓰다듬으시고, 측은히 여기면서 사랑해주셨습니다. 성모님은, 주님께는 성체 마련해주심을, 영원한 생명의 아버지께는 이러한 선물을 마련해주신 데 대하여 감사를 드렸습니다. 만약에 성체가 없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삭막하겠습니까? 이 선물에 대하여 삼위일체께 아무리 거듭해서 감사를 드린다고 해도 부족할 것입니다. 우리의 주님께서 성체 안에 머무르시도록 해야겠습니다. 제자들도 󰡐주님 어디에 계십니까?󰡑라고 묻고, 바로 그날 하루종일 주님과 함께 머물렀습니다.

비록 우리가 그분의 현존하심에 감사하며 그에 걸맞게 행동하는 데는 너무 부족하고 세상적이라 하더라도 우리가 그곳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예수님을 사랑하는지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감사와 사랑과 공경 안에서 성모님을 통해 삼위일체께 그분을 드러내십시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온전히 그분께 바쳐 주님과 하나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성체 안에 계심을 믿습니다. 만일 우리가 이 세상 어디엔가 주님이 계시다는 것을 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곳에 가려고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성체대에서 매 순간마다 그분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주님과 함께하는 신비는 세상의 모든 책을 다 본다고 하여도 찾지 못할 것입니다.󰡓

에델 퀸이 쓴 것과 우리가 교본에서 찾은 것이 똑같은 단어와 문장의 표현은 아니더라도, 우리는 그녀가 지니고 있는 성체에 대한 한없는 사랑을 보면서 그분의 영적 생활의 비밀 중 중요한 한 가지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체에 대한 그러한 사랑을 우리 모든 레지오 단원들이 영적 생활에서 지녀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지난 한 세기 동안 하느님이 에델 퀸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선물에 감사하며 그분의 영적 삶의 다른 비밀도 더 밝혀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_맥그리거 신부/ 강용대 역 / 콘칠리움 지도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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