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07.02.08 20:16

훈화2 (월간지 2월호)

조회 수 858추천 수 0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성인들은 이 세상에서 이미 성인으로 사시어


그리스도 신앙인이라면 누구든지 세례 때 성인의 이름을 세례명으로 부여받고 또한 매일같이 전례력에 따라 성인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인들의 장하고 고귀한 삶을 본받아 완덕(完德)의 길, 수덕(修德)의 길, 성화(聖化)의 길로 나아가고 있으며, 신앙의 길이란 바로 󰡐성인의 길󰡑이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주회를 마칠 때마다 󰡐한평생 싸움이 끝난 다음 저희 레지오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주님 사랑과 영광의 나라에 다시 모일 수 있도록󰡑 열망하며 간절한 기도를 바칩니다. 이 세상에서 투쟁교회(鬪爭敎會), 신전교회(神戰敎會)를 살며 하느님 나라를 향한 지상전투를 치르고 있는 우리들의 최종목표는 하느님 나라입니다. 그렇다면 하느님 나라는 누가 갈 수 있습니까. 반드시 성인(聖人)이라야 갑니다. 하느님은 만선(萬善)의 근원이시고 완전무결하신 분이기 때문에 성인이 되지 않고서는 하느님과 완전한 일치를 이룰 수 없으며 한 점의 허물이나 부족함이 있다면 반드시 정화(淨化, Purgatorium)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 교회의 가르침입니다.

대체 성인이란 어떤 분들입니까. 성인들은 살아생전에 이미 성인으로 사셨습니까, 아니면 죽어서 성인이 되셨습니까. 그분들은 이 세상에서 이미 성인으로 사셨으며 성인다운 󰡐생각과 말과 행동󰡑을 보이셨고, 사후에 시복시성이 되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후손된 우리들을 위해 표본이 되고 모범으로서 우리들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얼마나 은혜롭고 감사한 일입니까.

실로 성인이란 성덕(聖德)을 지닌 이들이며, 성덕은 두 가지 본질적 표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죄가 없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느님과 견고히 결합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신자로 산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죄 없는 생활󰡑이라야 합니다. 크리스천 생활이란 바로 은총생활을 가리키는 것이며 󰡐죄가 있는 곳에 하느님의 은총이 있을 수 없고 은총이 있는 곳에 죄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죄 없는 생활을 하기 위해 양심성찰을 하고 고해성사를 봅니다. 세례를 받고 은총생활을 지켜가고 키워가는 이는 하느님을 모시는 성전(聖殿)이며 이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를 앞당겨 산다고 할 것입니다.

또한 하느님과의 견고한 결합, 완전한 유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들 앞에 악마가 나타나고 원수가 나타나서 은총생활을 제대로 지켜가지 못하도록 아무리 방해하고 흔들지라도 하느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들이 교회생활을 하는 가운데 각종 신심단체와 사도직단체 활동을 하는 뜻이 어디에 있습니까. 레지오 단원으로서 성모님을 사령관으로 모시며 출석의무에 충실하고 레지오 사도직 수행에 열과 성을 기울이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그 누가 제아무리 사기를 치고 속임수를 쓰고 하느님과의 유대를 깨뜨리며 교회생활의 충실성을 방해한다고 할지라도 성모님 대전에 사랑받고 인정받는 모습으로 설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죄 없는 생활󰡑이고 더불어 하느님과의 관계를 굳건하게 하는 삶이며 스스로 성인이 되고자 하는 열망으로 우리들의 은총생활을 온전히 사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요 성모군 전사(聖母軍戰士)로서 평신도 사도직을 수행하는 가운데 성인의 길로 나아가는 우리들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은 과연 은혜롭고 소중하며 희망이 있습니까. 나의 발걸음은, 또한 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은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입니까. 참으로 나는 이미 하느님 나라에 개선하신 성인들의 후예로서 그분들이 걸어가신 성화(聖化)의 길을 따라 차츰차츰 성인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까.

무엇이 나로 하여금 세속(世俗)에 물들며 영신생활, 은총생활을 어렵고 힘들게 하는지 깊은 성찰(省察)에 잠겨봅니다. 천상영복을 누리고 계신 성모님과 성인성녀들의 도우심을 간절하고 겸손된 마음으로 청합니다.

티 없이 깨끗하신 마리아 모든 은총의 중재자시여!

저희를 위하여 빌으소서.

천상의 모든 성인성녀들이시여!

저희를 위하여 빌으소서.

_ 최홍길․레오 신부 / 대구Se.지도신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날짜조회 수
236 훈화2(월간지 3월호) 안다니엘2007.03.17985
235 훈화1(월간지3월호) 안다니엘2007.03.171012
234 훈화4 (월간지 2월호) / 에델퀸의 영적생활의 비밀 마산레지아2007.02.081079
233 훈화3 (월간지 2월호) 마산레지아2007.02.08933
» 훈화2 (월간지 2월호) 마산레지아2007.02.08858
231 훈화1 (월간지 2월호) 마산레지아2007.02.08947
230 훈화(2007년 1월호) 마산레지아2007.01.061066
229 신년사 (2007년 1월호) 마산레지아2007.01.06657
228 훈화2(내가 너희 어머니이다. / 월간지 12월호) 1 마산레지아2006.12.04978
227 훈화1(성모님과 레지오 / 월간지 12월호) 마산레지아2006.12.041010
226 11월 훈화<<삶과 죽음의 길에서 머뭇거리며 >> file 안다니엘2006.11.08782
225 11월 훈화<<성모님을 알게 됨 >> file 안다니엘2006.11.08702
224 10월호<현장속으로> 마산레지아2006.10.02731
223 함께해요(창원6Co.무염시태쁘레시디움) 마산레지아2006.10.02731
222 10월의 훈화(2) 마산레지아2006.10.02722
221 10월의 훈화(1) 마산레지아2006.10.02672
220 9월의 '내 인생의 레지오' 마산레지아2006.09.01751
219 9월의 현장속으로(진해Co.종도의 모후Pr.) 1 마산레지아2006.09.01813
218 9월의 훈화(4) 마산레지아2006.09.01604
217 9월의 훈화(3) 마산레지아2006.09.01567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5 6 7 8 9 10...16Next
/ 16
2024 . 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마산 치명자의모후 레지아
51727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북16길 27
전화 : 055-249-7115 , 팩 스 : 055-249-7086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