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07.02.08 20:14

훈화1 (월간지 2월호)

조회 수 947추천 수 0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그리스도께서 제 안에서도 자라시게 해주소서


얼마 전 TV 뉴스를 통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선서 모습을 보았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이 세계 정의와 평화를 위한 국제기구인 유엔의 최고 수장이 되었다는 것에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지금까지는 유엔 사무총장이 취임선서를 할 때 손도 들지 않고 유엔 헌장도 없이 취임선서문을 낭독했는데 반기문 신임 사무총장은 사무총장의 최대 임무가 헌장 준수이기 때문에 유엔 헌장에 손을 얹고 선서했다고 합니다.

우리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 역시 경건하고 자랑스러운 선서를 합니다. 우리 레지오 단원들이 하는 선서는 하느님이신 성령께 자신을 봉헌하고 성모님께 온전히 의탁하여 이 세상에 사랑이신 예수님을 낳아드리는 또 하나의 성모 마리아가 되겠다는 엄숙한 선포입니다. 레지오 단원들은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헌장에 손을 얹듯이 레지오 단기를 손에 쥐고 선서합니다. 레지오의 단기는 주님께 대한 온전한 믿음과 성모님께 대한 굳은 신뢰심을 나타내는 믿음의 깃발입니다. 레지오의 단기는 성모님께서 사랑으로 불타는 힘찬 믿음으로 이 세상의 모든 죄악과 싸워 이긴 승리의 깃발입니다. 레지오 단원들은 믿음의 깃발, 승리의 깃발을 손에 쥐고 하느님이신 성령께 선서하는 것입니다.

성령은 마리아의 몸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게 하신 생명의 하느님이십니다. 성령은 흙의 먼지로 만든 사람에게 숨을 불어넣으신 생명의 하느님이십니다. 그리고 성령은 우리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온갖 죄악을 태워버리고 사랑으로 불타게 하시는 사랑의 하느님, 또한 성령은 어떠한 두려움과 시련 속에서도 용감하게 일어설 수 있게 하는 희망의 하느님이십니다.

마리아의 몸에서 생명을 잉태하게 하신 성령, 마리아의 마음에 사랑이 불타오르게 하신 성령, 그리고 마리아에게 어떠한 시련도 극복하게 하신 희망의 성령께서 나의 부족함을 채워주시어 나 또한 성모님처럼 또 하나의 성령의 도구가 되게 해주시라고 간구합니다. 레지오 단원들은 자신이 성령의 도구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성모님의 군사로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성령께 겸손하게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 부족함을 성령께서 채워주시도록 간청합니다.

그런데 성령의 도구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성령께 완전히 하나되어 계시는 성모 마리아와 온전히 일치해야 합니다. 성모 마리아는 성령과 온전히 하나되어 계신 분이십니다. 성령과 완전히 하나되어 계시는 성모 마리아는 우리에게 성령의 은혜를 나누어 주는 은총의 분배자이십니다. 성령과 완전히 하나되어 계시는 성모 마리아는 우리를 성령께 안내하는 인도자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과 온전히 하나된 마리아와 일치하여 충실히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서약합니다.

󰡒성령이시여, 당신은 저희에게 모든 재능과 성덕과 은총을 내려 주시나 …

당신께 완전히 하나 되어 계시는 성모 마리아와

온전히 일치하는 것임도 잘 알고 있나이다.󰡓


성모 마리아께서는 성령의 은혜로 원죄 없이 태어나신 분이십니다. 성모 마리아께서는 성령의 불 같은 사랑을 간직하신 분이십니다. 그리하여 성모 마리아께서는 이 세상에 사랑이신 예수님을 낳으신 분이십니다.

레지오 단원들은 성모 마리아와 하나 되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레지오 단원들은 원죄 없으신 성모 마리아처럼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레지오 단원들은 성모 마리아처럼 이 세상에 사랑이신 예수님을 또다시 낳아드리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레지오 단원들은 성령의 은혜를 내려주시도록 또다시 이렇게 기도합니다.

󰡒거룩하신 성령이시여, 당신의 권능으로 저를 감싸주십시오. 사랑이신 성령이시여, 제 영혼 안에 사랑의 불을 놓아주십시오. 그리고 생명이신 성령이시여,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 제 안에서도 자라시게 해주십시오.󰡓

_김양회․요한보스코 신부 / 광주Se.지도신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날짜조회 수
236 훈화2(월간지 3월호) 안다니엘2007.03.17985
235 훈화1(월간지3월호) 안다니엘2007.03.171012
234 훈화4 (월간지 2월호) / 에델퀸의 영적생활의 비밀 마산레지아2007.02.081079
233 훈화3 (월간지 2월호) 마산레지아2007.02.08933
232 훈화2 (월간지 2월호) 마산레지아2007.02.08858
» 훈화1 (월간지 2월호) 마산레지아2007.02.08947
230 훈화(2007년 1월호) 마산레지아2007.01.061066
229 신년사 (2007년 1월호) 마산레지아2007.01.06657
228 훈화2(내가 너희 어머니이다. / 월간지 12월호) 1 마산레지아2006.12.04978
227 훈화1(성모님과 레지오 / 월간지 12월호) 마산레지아2006.12.041010
226 11월 훈화<<삶과 죽음의 길에서 머뭇거리며 >> file 안다니엘2006.11.08782
225 11월 훈화<<성모님을 알게 됨 >> file 안다니엘2006.11.08702
224 10월호<현장속으로> 마산레지아2006.10.02731
223 함께해요(창원6Co.무염시태쁘레시디움) 마산레지아2006.10.02731
222 10월의 훈화(2) 마산레지아2006.10.02722
221 10월의 훈화(1) 마산레지아2006.10.02672
220 9월의 '내 인생의 레지오' 마산레지아2006.09.01751
219 9월의 현장속으로(진해Co.종도의 모후Pr.) 1 마산레지아2006.09.01813
218 9월의 훈화(4) 마산레지아2006.09.01604
217 9월의 훈화(3) 마산레지아2006.09.01567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5 6 7 8 9 10...16Next
/ 16
2024 . 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마산 치명자의모후 레지아
51727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북16길 27
전화 : 055-249-7115 , 팩 스 : 055-249-7086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