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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2 15:37

4월호 월간지 훈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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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성모신심을 위하여

                                                                                           전동기․유스티노 신부

  

주교회의 신앙위원회에서 나온 「올바른 성모신심」이란 책자를 보면, 우리나라의 올바르고 합당한 성모신심을 방해하는 요소를 나열하고 있다. 즉 마리아 공경을 거부하는 개신교의 󰡐反마리아주의󰡑와 마리아를 마치 하느님보다 더 자비하고 능력이 있는 女神처럼 간주한다는 󰡐마리아 숭배󰡑, 그리고 교회가 승인하지도 않은 사적계시를 받았다고 선전하면서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혼선을 가져 오는 그릇된 성모신심이다.

  

먼저 개신교의 反마리아주의에 대해서는, 십자가상의 예수께서 말씀하신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 19,27)라는 성경구절을 구태여 들지 않더라도,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둘째, 마리아 숭배에 대해서인데 우리 가톨릭교회는 마리아를 어머니로서 공경하지, 결단코 여신으로 숭배하지는 않는다.

  

마지막으로 교회 안에서 올바른 성모신심을 방해하는 요소로는, 그릇된 사적계시를 통한 성모신심을 들 수 있다. 책자에 나오는 우리 교회 내 빗나간 성모신심들 가운데 대표적인 경우로 나주의 윤 율리아의 예를 보면 󰡐성모상에서 눈물이 흐르더라, 성모상이 움직이더라, 윤 율리아의 몸에서 장미향이 나더라, 성체의 기적이 일어나더라, 성모님이 율리아에게 계시를 내리더라...󰡑는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리하여 광주대교구에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다각도로 주의깊게 연구관찰 조사한 결과, 󰡐나주의 성모님 메시지󰡑는 꾸며낸 인위적인 요소가 많고, 진실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중용과 조화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무슨 종교든지 신앙열정이 부족하고 미지근한 것도 문제지만, 너무 맹목적이고 광신적이며 근본주의적인 자세는 훨씬 더 심각하다.

  

우리 그리스도교는 상식을 중시하는 종교이고, 삶을 중시하는 종교이다. 기적과 희한한 현상을 추구하는 그런 환상을 좇는 종교가 아니라, 일상적인 삶 안에서 하느님을 찾고, 감사드리고, 기도드리고, 그러다가 잘못하기도 하고 회개하기도 하는 현실적인 삶의 종교이지, 신비롭고 마술적인 것을 드러내기를 즐겨하는 쇼 집단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랑의 공동체이고 일치의 공동체이다. 예수께서도 기적의 의미도 모르고 기적만 찾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여기셨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여전히 많은 신자들이 나주 등지를 찾아 헤맨다고 한다. 다시는 그런 그릇된 신심에 현혹되어 시간과 돈을 허비하지 말기 바란다.

  

󰡒진정한 신심은 쓸모없고 일시적인 감정이나 허황한 맹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참된 신앙에서 나온다는 것을 신자들은 명심하여야 합니다. 참된 신앙으로 우리는 천주 성모의 탁월함을 인정할 수 있고, 또 우리 어머니께 대한 자녀다운 사랑을 불러일으키고 그분의 덕행을 본받을 수 있습니다.󰡓(교의헌장, 67항)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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