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서로 보듬어 안는 ‘사랑의 혁명’ 나서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배기현 주교, 인권 주일 담화

2019.12.08발행 [1542호]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배기현 주교는 진영 논리의 대립 속에 인권이 경시 받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 땅에 인권과 평화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서로를 보듬어 앉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 주교는 제38회 인권 주일(8일)이자 제9회 사회교리 주간(8~14일)을 맞아 ‘진정한 혁명-보듬어 안기’를 제목으로 발표한 담화에서 “많은 국민이 민생고와 사회적 불안을 호소하고, 사회적 약자들은 무관심의 그늘에 놓여 있음에도 정치인들은 이념과 진영 논리에만 파묻혀 있어 인권은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배 주교는 “현 정부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로 인권을 가장 앞세웠지만, 정부와 정치인들이 보여 준 작금의 모습은 그렇게 외치던 인권이 도로 위기에 처한 것 같다”고 비판하고,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보듬어 안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배 주교는 “올해 들어 우리는 유난히 진영 논리와 이념 투쟁이 극성을 부리는 속에 살고 있지만, 이 모습들이 그저 무의미한 적대와 대립이 아니라 진리를 찾아 나가는 길에서 겪는 건설적인 갈등이요 과정이길 바란다”며 “갈등의 시간을 통해 참된 것이 드러나고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지어내신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아울러 배 주교는 “진정한 인권이 보장되는 참 평화가 오는 그 날까지 우리는 더 큰 홍역을 치러내야 할지도 모르지만, 그때까지 보듬는 일을 결코 멈추어서는 안 된다”며 “보듬을 때 생명은 탄생하고, 보듬어 안을 때 생명은 건강하게 지켜지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배 주교는 또 “인권은 폭력적인 투쟁이나 이념적인 논쟁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느님만이 주실 수 있는 은총”이라며 “서로를 보듬어 안을 때 진정한 인권도, 평화도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장일순(요한) 선생의 시 ‘혁명’을 인용한 배 주교는 “혁명은 때리는 것이 아니라 어루만지는 것”이라며 “보듬어 안는 일로 십자가의 죽음에 처하더라도 그것만이 참 평화에 이르는 길, 사람을 살리는 길임을 알았기에 예수님께서는 그 길을 걸어가셨다”고 일깨웠다. 

출처:가톨릭평화신문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날짜조회 수
415 기도는2... 제네시오2019.12.1141
414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제네시오2019.12.1153
413 매일 드리는 화살기도 5... 제네시오2019.12.1045
412 잠시 쉬어갑시다6... 제네시오2019.12.1041
411 회개는... 제네시오2019.12.0787
410 Lectio Divina(거룩한 독서) 4단계 제네시오2019.12.0756
409 【국가자격증】2020년도 1학기 수강생 모집 l 사회복지사 l PlanYourLife2019.12.06136
408 【장애영유아를 위한 보육교사】 취득하고 추가수당 받자! PlanYourLife2019.12.0643
407 기억해야할 성경말씀 1... 제네시오2019.12.0646
406 체코 대통령의 용서와 화해... 제네시오2019.12.0555
405 사랑의 동반자... 제네시오2019.12.0542
» 서로 보듬어 안는 ‘사랑의 혁명’ 나서자(배기현 주교님) 제네시오2019.12.0547
403 삶에는 언제나 한 쌍인 것이 많습니다... 제네시오2019.12.0547
402 성경을 읽고, 기도할 때에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마음'(Anima Christi)이 성장합니다. 제네시오2019.12.0439
401 잠시 쉬어갑시다5... 제네시오2019.12.0355
400 매일 드리는 화살기도 4... 제네시오2019.12.0343
399 봉헌은 자기 자신에게 하는 것입니다... 제네시오2019.12.0341
398 오늘 비오는 대구입니다 다들 안전운전하세요 혁신을하자2019.12.0146
397 안녕하세요 할렐루야2019.11.3051
396 [수도 전통에 따른 렉시오 디비나] (16)학문적인 성경 독서 제네시오2019.11.2750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5 6 7 8 9 10...25Next
/ 25
2024 . 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마산 치명자의모후 레지아
51727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북16길 27
전화 : 055-249-7115 , 팩 스 : 055-249-7086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