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길을 따르려는 세사람...
첫째 사람은 예수님께
'어디를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루카9.57)
라고 먼저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루카9.58)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복음을 전하는 이는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는” 처지에서도 초연하게 복음 선포에 매진하라는 것입니다.
둘째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십니다.
이 사람은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해 달라고 청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에게 맡기고 너는 가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루카9.59-60) 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제자가 되어 복음을 선포하라는 부르심을 받았을 때는 열 일을 제쳐놓고 복음 선포에 집중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셋째 사람은 첫째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먼저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말합니다.
이 사람은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한 다음에 따르겠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루카9.61-62) 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일단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자꾸 과거의 삶에 연연하거나 한눈 팔지 말고 그리스도 신자로서 제대로 살아가라는 가르침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