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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하소서, 부드러운 빛이여.
사방은 어두움에 잠기오니
저를 인도하소서.
밤은 깊고 집까지는 길이 멉니다.
저를 인도하소서.
멀리까지 내다보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한 발치만 밝혀주시면 충분합니다.
제 걸음을 지켜주소서.

지난날 저는 당신께
저를 인도해달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제 길을 선택했고 그 길을 가기를 좋아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젠 저를 인도하소서.
저는 화려한 나를 사랑했고,
한편으로 겁을 내면서도
제 의지는 교만에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과거를 기억하지 말아주소서.

오랫동안 당신의 힘이 저를 축복하여 주셨으니
계속 저를 인도하시리이다.
황부지와 늪지대를 넘어
바위산과 급류를 넘어
밤이 끝날 때까지
아침이 되어
제가 오랫동안 사랑하였건만 한동안 잊었던
저 천사들이 미소지을 때까지.

-존 헨리 뉴먼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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