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869추천 수 0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국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펄 벅 여사는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중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느 해 심한 가뭄이 들었을 때이다.
아버지가 먼 여행으로 집을 비운 사이
마을에는 백인이었던 펄 벅의 어머니가
신을 분노하게 만들어 가뭄이 계속된다는
소문이 돌았다.

사람들의 불안은 점점 분노로 변했고,
어느 날 밤 사람들은 몽둥이, 곡괭이,
도끼, 쇠스랑 등 무기가 될 만한 농기구를 가지고
펄 벅의 집으로 몰려왔다.

그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집안에 있는
찻잔을 모두 꺼내 차를 따르게 하고
케이크와 과일을 접시에 담게 했다.

그리고 대문과 집안의 모든 문을
활짝 열어 두고는 마치 오늘을 준비한 것처럼
어린 펄 벅에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하고
어머니는 바느질감을 들었다.

잠시 뒤 몽둥이를 든 사람들이
단숨에 거실로 몰려왔다.
굳게 잠겨 있을 것이라고 여겼던 문이 열려 있자
어리둥절한 얼굴로 방안을 들여다보았다.

그 때 펄 벅의 어머니는
"정말 잘 오셨어요. 어서 들어와서
차라도 한 잔 드세요." 하며 정중히 차를 권했다.

그들은 멈칫거리다가 못 이기는 척
방으로 들어와 차를 마시고 케이크를 먹었다.
그리고 구석에서 놀고 있는 아이와
어머니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그냥 돌아갔다.

그리고 그날 밤 그토록 기다리던 비가 내렸다.
훗날 어머니는 어른이 된 펄 벅 여사에게
그날 밤의 두려움을 들려주며
만약 도망칠 곳이 없는 막다른 골목이 아니었다면
그런 용기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입버릇처럼
'용기는 절망에서 생긴다' 고 말했는데,
그것은 펄 벅 여사가 절망적인 순간에
항상 떠올리는 말이 되었다.

- 솔밭 (새벽편지 가족) -



극한 사항에 처했을 때,
이성적으로 행동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펄 벅의 어머니의 말처럼,
절망가운데서도 용기를 잃지 않는 것.
이것이 지금 우리 삶에서
가장 필요한 지혜가 아닐까요.

- 위기엔 기회를 찾고, 절망엔 용기를 가져요. -




  1. No Image 10Jul
    by 원수영(사도요한)
    2008/07/10by 원수영(사도요한)
    Views 2328  Replies 2

    어떤게 정답일까요?????....

  2. 부고 (레지아 단장 장모)

  3. No Image 03Sep
    by 김형진(레오)
    2008/09/03by 김형진(레오)
    Views 2764 

    태평성당은 순교자의 성지(聖地)?

  4. 평의회 여름캠프 사진1

  5. 평의회 여름캠프사진2

  6. 평의회 여름캠프 사진3

  7. 평의회 여름캠프 사진4

  8. 평의회 여름캠프 사진5

  9. 평의회 여름캠프 사진6

  10. 평의회 여름캠프 사진7

  11. 평의회 여름캠프 사진8

  12. No Image 13Sep
    by 박유성
    2008/09/13by 박유성
    Views 3084 

    평의회 여름캠프사진 과 기사입니다

  13. 마산 상남 제2꾸리아 창단식 사진과 기사입니다

  14. No Image 24Oct
    by 비탄의 바다
    2008/10/24by 비탄의 바다
    Views 2886 

    중국산 제품의 장점^^

  15.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님의 선종을 애도합니다.

  16. No Image 11Apr
    by 박종일 (프란치스코)
    2009/04/11by 박종일 (프란치스코)
    Views 2724  Replies 2

    기도 부탁드립니다

  17. 피정및 교육 신청 문제

  18. No Image 08Dec
    by 마산레지아
    2009/12/08by 마산레지아
    Views 2092 

    미운사람 죽이기

  19. No Image 09Dec
    by 마산레지아
    2009/12/09by 마산레지아
    Views 2079 

    삶 안에서 주님과 5분을!

  20. No Image 22Dec
    by 마산레지아
    2009/12/22by 마산레지아
    Views 1869 

    용기는 절망에서 생긴다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12 13 14 15 16...25Next
/ 25
2024 . 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마산 치명자의모후 레지아
51727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북16길 27
전화 : 055-249-7115 , 팩 스 : 055-249-7086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