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09.12.08 10:11

미운사람 죽이기

조회 수 2092추천 수 0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옛날에 시어머니가 너무 고약하게 굴어서
견딜 수가 없던 며느리가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시어머니 음성이나
얼굴을 생각만 해도 속이 답답하고
숨이 막힐 지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시어머니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겠다는 위기의식까지 들어
결국 며느리는 용한 무당을 찾아갔습니다.

무당은 시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며느리는 "인절미" 라고 했습니다.

무당은 앞으로 백일동안 하루도 빼놓지 말고
인절미를 새로 만들어서 인절미를 드리면
백일 후, 병에 걸려 죽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 온 며느리는
찹쌀을 씻어서 정성껏 씻고
잘 익혀서 인절미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하길 한 달..
시어머니는 그렇게 보기 싫던 며느리가
매일 몰랑몰랑한 인절미를 해다 바치자
며느리에 대한 마음이 조금씩 달라져
야단도 덜 치게 되었습니다.

두 달이 넘어서자 시어머니는
하루도 거르지 않는 며느리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이 되어 며느리 욕을 거두고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하게 되었더랍니다.

석 달이 다 되어 가면서 며느리는
칭찬하고 웃는 낯으로 대해 주는
시어머니를 죽이려고 하는 자신이 무서워졌습니다.

며느리는 있는 돈을 모두 싸들고
무당에게 달려가
"시어머니가 죽지 않을 방도만
알려 주면 있는 돈을 다 주겠다"며
닭똥 같은 눈물을 줄줄 흘렸습니다.

무당은 빙긋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미운 시어머니는 벌써 죽었지?"

- 김호정 (새벽편지 가족) -



미워하는 마음도 결국
서로 간에 섭섭했던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남을 미워하기 전에 혹시,
내가 먼저 그를 미워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 미움도 사랑도 오고가는 것입니다. -    

<퍼온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날짜조회 수
275 안녕하세요 단장님 박기탁2005.10.131991
274 마음 이믿음2005.01.251993
273 메밀꽃 필 무렵 1 file 안경2006.09.081993
272 누굴까요??? 많이 본 얼굴인데...^^ 3 file 민성기(F.하비에르)2006.03.012022
271 등반중에 이모저모 1 시골길2006.04.242026
270 한마음 대축제를 위해 준비한 접시꽃으로 가꾼 사파성당의 성모동산 1 file 이계운2004.07.122030
269 사제 서품식 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박종일 (프란치스코)2011.12.282032
268 WBC 야구준결승 응원은 KBS홀에서 기도로 합시다. 안다니엘2006.03.182050
267 그곳에 가고 싶다. 2 안다니엘2006.04.202051
266 2월 레지아 평의회계획서 등록 요망 미카엘라2007.02.052054
265 마음의 달빛 이믿음2005.10.112055
264 즐거운 추석 한가위를 보내세요 민들레2004.09.242060
263 나 사랑하기 박종일 (프란치스코)2011.04.122060
262 여름 신앙학교를 치루고........ 손병임2005.08.032061
261 성 가정을 이루신 어머니 ~~ 1 시골길2006.05.022061
260 나는 가을이고 싶습니다(4) 2 file 안다니엘2006.10.022061
259 설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file 안경2007.02.152061
258 마산교구 레지오 단원 여러분! 성탄 축하합니다 1 안다니엘2005.12.252062
257 덩실덩실 file 안다니엘2006.06.172062
256 보석같은 인생 이믿음2006.05.012063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12 13 14 15 16...25Next
/ 25
2024 . 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마산 치명자의모후 레지아
51727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북16길 27
전화 : 055-249-7115 , 팩 스 : 055-249-7086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