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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렇게 변해가는
들판을 바라보며
나는 진한 가을로
달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끈끈한 봄바람도 아닌
후덥지근한 여름바람도 아닌
칼바람 처럼 추운 겨울도 아닌
샤워후의 산뜻함처럼
온 몸을 시원하게 감싸안는
가을 바람이 나는 좋습니다.

바람에 하늘거리며 떨어지는 낙엽들도
나는 꽃잎으로 보이고
바람에 술렁이는 억새소리도
저 멀리서 들려오는
그리운 님의 노랫소리로 들립니다.

나는 가을바람에 실려
아주 멀리 훨훨 날아가는
한마리 작은새되어
파란 하늘로 날아가고 싶습니다.

날다가 날개가 아플때면
어디에라도 살풋이 내려앉아
자연속에 내 한몸 맡기고
평화로운 꿈길을 걷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 귀에 속삭이는 가을 바람에
기지개켜고 일어나
어딘지 모르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고 싶습니다.
끝 없이 펼쳐지는 미지의 세상속으로......

- 좋은글 중에서 -
  • ?
    오영민 2006.10.25 19:45
    가을풍경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십시오~~~
  • ?
    황 마르첼로 2006.11.28 01:38
    바다도 보고, 들판도 보고
    또 누렇게 익은 벼 이삭도 보았습니다.

    출렁이는 억새풀 속에서는 뒹굴어도
    보고 싶은 충동도 느꼈습니다.

    운제 한번 짬을 내어 아내의 손 꼭 잡고
    올려주신 그림속을 걸어보렵니다.
    가을은 정말 아름답고 좋은 계절입니다.

    항상 좋은 글 올려 주심에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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