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야 소록도야....

by 정현두요한posted Dec 03, 20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경향시문 12월 1일자 "소록도여 울지마세요"   벽안의 천사 주인공은 43년간 밤낮없이 봉사해온, 파란눈의 간호사, 마리안 수녀(71) 와 마거릿 수녀(70)가 11월21일 이른아침 아무 말 없이 연락선을 타고 고향 오스트리아로 떠났기 때문인데 소록도 주민들은 갑작스런 이별에 10일째 일손을 놓고 병원에서 눈물속에 감사의 기도를올리고있는데 이 기사를읽고 레지오 단원으로서 감명을받고 몇자 적어봅니다.
그러나 내용의뜻이 다르더라도 3자의 입장임을 이해해주시기바랍니다.


님 따라 손길 따라  고향 땅   내 조국 뒤로하고
그 정 뿌리치고...
막막 대해 몸을 실어 뱃길 따라 도착한
내 사랑 소록도야....
돌아보니 청운의 그 꿈 안고 떠나 온지
언~반 백년
문드러진 그 얼굴 마디마다 굴절된 그 운명이
당신의 벗이였소
절망 속에 버림받고 멸시받는 고난의 그 인생이
당신의 길 이였소
님 따라 당신 따라.....
진흙땅길 눈물바다 빈배인생
저 하늘은 알리라 내 사랑 소록도를....

애정이 있다하면 이 현실 바라봐요
사랑이 있다하면 우리함께 생각해요

소록도야 소록도야 내 사랑 소록도야......

이제는 이 몸 떠나야해.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하면서
낮이면 먼산보고 밤이면 달님보며  꿈에도 그리던
내 조국 고향 땅으로......
소록도야 소록도야 울지마라라
비록...
검은머리 백발이 되고  쇠퇴한 이 몸 떠나가지만
우리사랑 우리 만남 행복했기에 후회 없는 청춘의 삶이였소
못 잊을 내 사랑 소록도야.....
저 하늘은 알리라 내 마음 그 청춘의 사랑을......
훗날.....
천국 땅 소록도 꽃동산에서 다시만나 그 옛날 웃고 울던 그 시절 떠올리며
천방지축 살을 부비고 뒹굴며 오손 도손 천년만년 살자구나
영원히 잊지 못할  내 사랑  소록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