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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04 11:00

부활의 삶, 영원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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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하께서
이 세상의 문을 여시고 가신 것을 받아들이면서도
우리들 곁에 계시지 않음을 슬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재위 27년동안
그분의 발자취가 너무도 크서 우리들이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입니다.
역대 교황님들중 가장 크고 위대한 업적을
우리 교회 뿐만아니라 전 세계 인류에게 남기신 분 가운데 한 분 이셨습니다.

그 분은
늘 기도하며 인류의 평화와 나눔을 위해 애쓰셨습니다.
그분이 마지막으로 세상의 문을 나서시면서 남기신 말은
'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십시오.'였습니다.

우리는 주님 부활축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교황님은 언제나 부활의 삶을 살아오신 분입니다.
부활은 우리가 죽은 후가 아니고
이 세상에서 현재 지금 이루어 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교황님은 당신께 맡겨진 무거운 임무를 무한책임으로 떠맏고
주님께서 걸어가셨던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분이 셨습니다.

그러기에 교황님은 이 세상의 마지막 문을 나서시면서 아무런 부담없이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것입니다.

죽음은 여전히 우리 인간에게는 가장 두려운 것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죽음을 보고
거룩하다, 어리석다, 아깝다, 참으로 위대하다, 때론 마땅하다, 등등의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느냐가 과제입니다.
죽지않으려고 발버둥치는 나는 아마도  어리석은 죽음을 맞이할것입니다.

그러나 평상시에서 언제나 나를 죽이는 연습에 익숙한 사람은
죽음이 그렇게 두렵지 않고 부활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교황님은 하느님께 대한 깊은 믿음에 뿌리를 내리고,
성모님께 의탁하는 신심으로 이 지상의 임무를 끝내고,
그저 이쪽의 문을 열고 저쪽을향하여 가시는 것 뿐입니다.
이렇게 교황님은 영원한 삶속으로 들어 오셨습니다.

오늘   또 우리들은
부활하는 삶은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된다는 모습을
영면하신 교황님을 통해 다시 확인합니다.
눈으로 볼수 있었던그 분의 모습이 우리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뿐이지
그분은 도처에 남아서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실것입니다.

주님,
이 어리석은 저희들도
이쪽문을 나설적에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말할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소서.

성모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하를 닮아서
당신께 모든것을 의탁하는 당신의 군사가 되게 도와 주소서.

'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십시오.'       Totus Tu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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