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초대교회의 신자들은 미사를 프락시오 파니스(fractio pannis, 빵의 나눔) 라고 하였답니다.
신자들은 미사에 참석할 때마다 빵, 포도주,기름 등을 가지고 와서 봉헌하였는데 교회는 미사 때 쓰고 남은 것들을 어려운 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사랑 있는 곳에 하느님께서 계시도다!'
하느님의 나눔은 구체적인 실천을 말합니다. '베풀어야지, 나누어야지' 생각만이 아니고 지금 당장 내가 가진 것 중에서 어떤 것을 내어놓는 것입니다.
히브리어로 자선을 체다카 tsedaqah 라고 합니다. 이는 '진실을 말하다'의 동사를 명사로 만든 단어인데 직역하면 정의, 공정함이라는 뜻입니다.
자선이란 누가 누구에게 베푸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의 정의를 실현 하는 것'입니다.
바리사이나 율법학자들 처럼 율법에 얽매여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는 이유와 핑계만 찾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진실을 말하는 것'이 바로 자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