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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루카 11,52).” 


이 말씀은, 사람들이 구원받는 것을 도와주기는커녕 방해만 하고 있는 종교지도자들을 꾸짖으시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성직자들과 수도자들을 꾸짖으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본당의 사제나 수도자 때문에 냉담자가 되는 경우를 보면, 그 사제나 수도자의 ‘잘못된 지식’보다는 ‘잘못된 언행’ 때문에 상처를 받고, ‘잘못된 삶’ 때문에 실망해서 냉담자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행동하고, 성직자, 수도자답지 않게 사는 사제, 수도자들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자기 자신들도 안 들어가고, 다른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도 막아 버리는 사람들입니다. 자기가 하느님 나라에 안 들어가는 것도 죄를 짓는 일이지만, 남들이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은 큰 죄를 짓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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