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묵주기도성월 기억해야 할 묵주기도 방법...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교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에서 묵주기도의 방법들을 언급했다. 성호경과 함께 십자가에 친구(親口)하며 시작하는 묵주기도는 신경과 주님의 기도, 세 번의 성모송과 한 번의 영광송을 바친다. 영광송 뒤에 이어지는 짧은 마침 기도는 지역 관습에 따라 다르게 바칠 수 있으며 “기도의 가치를 조금도 해치지 않으면서, 신비의 묵상이 고유한 열매를 맺도록 그 신비를 기도로 마무리한다면, 신비의 관상이 더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설명한다.
본기도는 환희의 신비,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 중 하나를 요일이나 전례시기에 맞춰 선택한다. 신비의 요일 배분은 꼭 지켜야 할 절대적인 원칙은 아니지만 교회는 기도하는 이의 묵상을 위해 하루를 성화시키는 기도로 요일을 배분해 바치도록 권고한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묵주기도가 더욱 완전한 복음의 요약이 되려면 그리스도의 강생과 드러나지 않은 생활(환희의 신비)을 묵상한 다음, 그리스도의 수난의 고통(고통의 신비)과 부활의 승리(영광의 신비)를 묵상하기 전에 그리스도의 공생활에서 특별히 중요한 몇몇 순간들(빛의 신비)을 묵상해야 한다고 권한다.
각 신비를 선포한 이후에는 그 자리에 어울리는 성경 봉독을 하는 것도 유익하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성서 말씀을 귀 기울여 들으며, 우리는 그 말씀이 지금 ‘나를 위하여’ 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성경 봉독을 한 뒤에는 이와 관련된 내용을 묵상하고 침묵한다. “말씀의 경청과 묵상은 침묵으로 더욱 풍요로워진다”고 강조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인 다음, 잠시 머물러 특정 신비의 가르침에 마음을 모을 것을 권한다”고 교서를 통해 전했다.
성 바오로 6세 교황은 묵주기도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언급했다. “로사리오 기도의 풍요함과 다양성을 잘 표현하려면, 이 특징들을 올바로 이해하고 평가해 기도 중에 반영하여야 한다”고 강조한 성 바오로 6세 교황은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에는 엄숙하고도 간구하는 자세가, 성모송을 조용히 외울 때에는 찬미 가득한 서정적인 태도가, 영광송을 바칠 때에는 흠숭과 신비들에 대한 묵상으로 관상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자세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가톨릭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