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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의 삶
                                                                                                            <전세혁 - 예로니모 신부>

삶의 고통 속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과연 '무슨 힘으로', '어떻게' 살아갈까요?
자비로우신 어버이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신앙인의 모델이신 성모님과 성인들과 순교자들의 전구로, 함께 믿는 이들의 도움과 우리의 기도와 활동으로, 우리 교회 공동체 안에 모든 구성원들은 힘든 오늘을 살아냅니다.
우리는 누구나 지금까지-본인의 노력도 있었지만-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살았습니다.
부모, 가족들, 친척들, 동네 어른, 친구들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은 아직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뚜렷하지 못한 분들과는 다르게, 또 하나의 도움에 대해서 고백합니다.
바로 하느님, 성모님, 성인들, 순교자들, 신앙 선조들의 도움입니다.

그렇다면 이분들이 '왜' 도우실까요? 바로 당신들의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창조하시고 딸, 아들로 삼아주셨기 때문이고, 다른 분들은 강생하신 하느님 덕분으로 한몸을 이루는 가족이기 때문에 돕고 계십니다. 가족은 가족을 돕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해서' 우리를 도우실까요? 바로 우리의 '행복'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의 행복을 바라는 것은 진리입니다. 하느님도 모든 신앙의 선조들도 우리의 행복을 바라시며 도와주시고 기도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과 계명과 법규와 규정을 듣고 기쁘게 지키는 이유도 바로 그 안에 우리의 행복을 바라시는 그분의 마음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 눈 앞에 보이는 분들의 도움도 있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를 돕는 분들도 계시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희망'을 줍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면 바로 이 '희망'을 품고 먹고 살아갑니다.
이분들은 우리를 영원히 똑똑하게 기억하실 것이라는 희망, 희망은 삶의 고통을 이기게 하는 인내를 낳습니다.
만일 내가 지금 아무런 '희망'이 없다면 우리는 하루도 살 수 없을 것이고 살 수 있다 해도 죽은 목숨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흔들리지 않고 변하지 않는 이 '희망'으로 살아갑니다.

순교 성인들과 순교하신 신앙의 선조들께서 '죽음'이라는 위협을 뛰어넘으실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희망'때문입니다. 죽음을 맨손으로 그냥 넘지 않고 십자가를 지고 넘는 것도 바로 이 '희망'때문입니다.
고통이라는 어둠 안에서 인내라는 빛을 품을 수 있고, 불신이라는 부정 안에서 신뢰라는 긍정을 뽑아 낼 수 있는 것도 그분들이 주시는 '희망'의 힘 때문입니다.
이렇게 살 수 있는 것은 우리의 행복을 바라는 그분들의 한없는 사랑과 신뢰 덕분입니다.
이런 희망을 품게 해주시는 그분들의 사랑과 신뢰 덕분에 우리도 그분들을 향해 사랑과 믿음과 희망을 쏟아냅니다.

그리스도인의 희망의 핵심인 부활과 영원한 생명도 우리를 향한 그분들의 사랑과 믿음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내 자식들과 내 가족들이 죽어 없어지기를 바라고, 당신의 숨결을 불어넣으신 육체가 썩어 없어지길 바라는 부모나 가족들은 없습니다. 즉 육신의 부활과 영생에 대한 희망과 믿음은 바로 하느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하느님께 사랑과 믿음과 희망을 잃지 말고, 우리보다 먼저 이렇게 살다 순교하신 그분들의 삶과 기도를 잊지 말고 기쁘게 힘차게 살아갑시다.
보이는 희망을 쫓다가 실망과 절망을 체험하는 현실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며 산다는 것은 또 하나의 순교의 삶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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