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거창지구 사순 특강이 레지아 주관으로 28일(월)거창 본당에서 있었다. 200여명의 서부 경남(합천.함양.산청.거창)지역 레지오 단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 꼬미씨움 신종수(베다)단장의 시작기도와 함께 교구 레지아 담당 사제 백남국 (요한)신부님의 강의로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모처럼의 지역 특강에 참석한 단원들의 모습에서 사순시기를 지내는 단원들의 영적 갈망이 얼마나 큰지를 실감케 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단원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셔주신 신부님의 강론은 한 시간 반 동안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마음을 열면 설령 언어가 다른 사람일지라도 소통이 된다. 하지만 마음을 닫으면 같은 언어를 쓰는 사이 일지라도 단절이 되고 만다. 우리 모두는 성령을 품고 사는 신자들이기에 자신의 아집과, 교만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셨다.
평소 주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면서도 정작 작은 세속의 이득 앞에서는 순간적으로 물질의 노예가 되는 우리들의 모습을 상기시키고, 그래도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신앙은 성숙되어 간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신자들에 주어진 ‘십자가의 길’은 누구보다 약삭빠르게 사는 것이 아니라 “순리대로 사는 것. 어리석게 사는 것이다.” 라고 가르쳐 주셨다.
유혹이 넘치는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지만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요한17,12)라는 성경말씀처럼 주님께 일치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실천하면서 희망의 사순시기가 되자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