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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7 23:24

훈화3(월간지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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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 퀸과 그녀 안에 깃든 성삼위]


에델 퀸의 시복청원자로 참여하신 안셀름 모이니한 신부님께서는 이렇게 서술하였습니다.
“영성체의 기회를 빼앗긴다는 것은 그녀에게는 견디기 힘든 크나큰 고통이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가톨릭 계통이 아닌 요양소에 환자로 수용되었을 때에 그녀는 일주일에 한 번밖에는 성체를 모실 수 없었는데, 나중에 ‘그때 매일 성체를 모시는 기회를 빼앗긴 것은 정말로 지옥에 갔다온 경험을 한 것 같다.’
그녀는 또  ‘만일 성체가 없다면 얼마나 황량한 생이 될 것인가… 이렇게 우리에게 선물을 주신 성삼위께 거듭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성체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은 레지오 영성이라는 왕관에서 가장 빛나는 보석입니다.
그 사랑은 레지오의 쁘레또리움과 아듀또리움 단원들 안에 특별한 방법으로 살아 있습니다.
우리가 레지오 단원으로서 상급 단원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아마도 성체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확실히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오늘 나는 에델 퀸의 영적 생활의 다른 면, 다시 말해 그녀의 정신 속에 은총을 통하여 계시는 성삼위를 간단히 묵상해 보겠습니다. 에델의 가장 가까운 친구였던 아일랜드의 카루트지오 수녀회의 한 수녀는 베르나르도 신부님이 쓰신 「성체에서 성삼위까지」라는 소책자를 거듭해서 읽으며 묵상했던 일을 말해주었습니다.
이 책의 중심 주제는 ‘성체는 우리 정신 안에 깃든 성삼위의 신비를 직접 삶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으로 에델은 이 위대한 법칙을 이론으로뿐 아니라 매일의 실천으로 깨달은 것입니다.
그녀가 좋아했던 저자들 중에서 또 한 사람이 성삼위 은총의 엘리사벳이라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하느님이 은총을 통하여 우리 존재의 저 깊은 곳에서 우리와 엄청나게 절친하다는 신비스러움에 관하여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는 분들이 있는데, 엘리사벳도 그 중 한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엘리사벳은 물론 에델에게도 성삼위가 우리 안에 있다는 것과 천국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은 차이가 없었을 것입니다.
단지 둘의 차이는, 우리 안에 있는 성삼위의 신비는 믿음으로 느낄 수 있고, 천국이 있음은 직접적인 축복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이러한 것을 이해하면, 왜 에델이 그토록 긴 시간을 침묵과 명상으로 갈망하였는지를 쉽게 알게 될 것입니다.
그녀의 시복을 위한 청문회에서 여러 증인들은 ‘그녀의 열성적인 사도직 활동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가장 두드러진 특성은 영적인 명상이었다’고 증언하였습니다.

에델은 그녀의 작은 묵상노트에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성삼위를 공경하며, 성모님을 통하여, 그리스도이신 주님 안에서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는 은총을 갈구합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것을 깨달으십시오.
우리의 모든 명예와 보상과 거룩함을 바쳐 하루 온종일 자주 그분을 우리의 정신 안에 살아계시는 성삼위께 봉헌하십시오.”
“우리 몸이 하느님의 성전이며, 성삼위가 머무르시는 성소라는 것을 깨달으십시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성삼위를 공경합니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곤란과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우리 정신 안에 깃든 성삼위를 공경하십시오.”
“성모님의 도움을 받아 그리스도와 함께 성삼위를 공경합시다.
쓸모없는 걱정거리랑 전부 던져버리고… 예수님을 공경하고 하나가 되도록 합시다.
우리의 정신 안에 깃든 성삼위와 함께, 성모님을 통하여.”

에델 퀸에게는 삼위일체의 논리가 단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고 현실적인 생활 속에서 믿음으로 부담없이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그녀에게 성삼위는 완전히 살아있고 힘이 넘치며  활력적이었습니다.
그녀가 성삼위를 자신의 실제의 생활에, 그리고 기도에, 일에, 다른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에 적용하는 태도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영광을 위하여 정말로 우리가 본받아야 할 표상이 되는 것입니다.

_맥그리거  신부/ 강용대 역(Con. 지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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