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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0 10:16

성인의 기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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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내 맡기는 기도

아버지,
이 몸을 당신께 바치오니 좋으실 대로 하십시요.
저를 어떻게 하시든지 감사드릴 뿐,
저는 무엇이나 준비되어 있고,
무엇이나 받아들이겠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저와 모든 피조물 위에 이루어진다면
이 밖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제 영혼을 당신 손에 도로 드립니다.
당신을 사랑하옵기에
이 마음의 사랑을 다하여 제 영혼을 바치옵니다.
하느님은 제 아버지시기에
끝없이 믿으며 남김없이 이 몸을 드리고
당신 손에 맡기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저의 사랑입니다.

                     <샤를 드 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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