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송가

by 박무돌posted May 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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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랑이여!
그대는 얼마나 어질고 부유하며
또 얼마나 큰 힘을 지녔는가!
그대를 소유치 못한 자는 얼마나 가난한 자인가!
그대는 하느님을 사람으로 만들었고
그대는 이 작아진 하느님에게서
그의 무한한 위엄을 -잠시- 멀리하게 하였소.
그대는 하느님을 동정녀 몸에
9개월 동안이나 가두어 두었소.
그대는 마리아 안에서
완전무결했던 첫번째 하와를 되돌려주었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아담을 창조하였소.
그대는 타락한 세상을 구하기 위하여
거룩한 십자가를 준비하였고
하느님에게 죽음을 가르쳐줌으로써
죽음을 무력하게 만들었소.

-베로나의 제노(4세기)-